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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총재 김성주)는 오늘(17일) 오후 1시 본사 4층 강당에서 메르스 확산지역 기관장과 연석회의를 개최해 메르스 확산에 따른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적십자는 메르스로부터 국민 건강과 생명보호를 위한 '대국민 결의문'을 발표하고, ▲메르스 발생병원 일반 환자 진료 ▲자가격리 대상자 지원 확대 ▲헌혈의집 주말 및 공휴일 운영시간 2시간 확대 등의 활동을 강화해나가기로 결정했다.
앞서 서울적십자병원은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병원외부에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16일부터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를 별도 진료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의 일반 환자들이 병원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당 병원들의 일반 환자를 수용해 진료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7일부터 자가격리 중인 3006세대에게 1억4667만6000원의 구호품을 전달해 온 지원활동을 더욱 확대한다.
이에 따라 쌀, 식수, 부식세트 등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하며, 필요한 물품을 대신 구입 전달하는 장보기 지원과 농촌 격리지역의 일손 돕기 등에도 참여한다. 또 격리대상자 중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심리사회적지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밖에 메르스로 헌혈자가 평년대비 30% 감소함에 따라 혈액이 안정적 수급을 위해 국고 헌혈의집 주말ㆍ공휴일 운영시간을 기존 18시에서 20시로 확대한다.
김성주 총재는 "메르스 확산에 따라 국민들이 불안감을 가지고 있지만 개인위생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메르스 조기 종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적십자는 메르스 발병 및 확산에 따라 지난 6일 긴급대응 본부를 설치하고, 7일 1420명의 적십자 봉사원을 통해 자가격리자에 생필품지원 및 지자체 업무지원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헌혈의집과 희망나눔봉사센터에 메르스 예방수칙을 전파하고, 홍보물을 배포해 예방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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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적십자가 발표한 대국민 결의문 전문이다.
대한적십자사 임직원 및 전국의 봉사원은 메르스극복을 위해 "글로벌 재난구호봉사기관"으로서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메르스의 확산방지 및 자가격리자 분들을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하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하나. 대한적십자사는 메르스로 인해 병원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서울적십자병원을 국민안심병원으로 운영하겠습니다. 아울러 서울, 인천, 상주병원은 별도의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하고 있으며, 메르스 지정병원에서 전원되어 계속 진료 받아야 하는 일반환자를 적극 수용하여 진료하겠습니다.
하나. 대한적십자사는 메르스로 고통받고 생활에 어려움과 불편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구호물품과 필요한 자원봉사자를 지원하겠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전국 14개 시-도지사에는 메르스로 외출이 어려운 자가격리 대상자들을 위해 쌀, 부식세트(반찬) 등 식료품과 더불어 생필품을 지원하며, 장보기 지원, 농촌지역의 일손 돕기 등에 적십자봉사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또한 격리대상자 중 특별히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분을 위해 심리사회적지지 서비스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여 실시할 계획입니다.
하나. 대한적십자사는 국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헌혈할 수 있도록 헌혈자 확보에 철저를 기하고, 혈액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전국 국고 헌혈의집 주말운영 시간을 기존 18시에서 20시로 2시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