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사라질 생물 종에 인간도 포함"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지구가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진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미국 스탠퍼드, 프린스턴, UC버클리 대학 전문가들은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게재한 연구보고서에서 "동물의 멸정 속도가 과거에 비해 100배 이상 빨라져 지구가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진입했다"며 "6600만년 전 '공룡 시대'가 끝난 뒤 동물 멸종속도가 지금처럼 빨리 진행된 적은 없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지구상에서 사라질 생물에는 인간이 포함될 수 있다"며 "인간이 출현하기 전에는 100년마다 1만개 동물 종 가운데 2개 종이 멸종했으나 지난 세기에는 멸종 속도가 110배나 빨랐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동물 멸종의 이유에 대해 "기후변화와 환경 오염, 삼림 파괴 등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이미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남획 등으로 인한 개체수 감소 압력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