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완연한 여름으로 접어듦에 따라 수영장이나 바닷가 등에 갈 일도 많아진 요즘이다. 그러나 왜소한 음경 사이즈로 고민하고 있는 남성들에게 여름은 그다지 반가운 계절이 아니다. 직장인 김진욱(37세, 가명) 씨는 “샤워를 하고 있으면 나보다는 다들 큰 것 같아 위축감을 느낀다. 당당하게 목욕탕을 활보하는 사람들을 보면 초라해지는 기분을 느낀 때가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김 씨의 사례는 실제 성기능이 얼마나 뛰어나느냐는 문제와는 별개로 남성들이 음경 크기를 중요한 이슈로 생각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남성확대 수술은 왜소한 성기 크기로 인해 정상적인 성생활이 어렵거나 음경 왜소 콤플렉스가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성기확대는 대개 음경에 보형물이나 확대재료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예전의 남성확대는 주로 환자 본인의 체지방을 채취하여 정제한 다음 성기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지금도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확대재료를 성기에 이식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들에게는 자가지방 이식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또, 왜소한 귀두에 정제한 체지방을 주사하여 귀두확대의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자가지방을 이식했을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환자의 체내로 다시 흡수되는 단점이 있다. 주기적으로 지방을 보충해줘야 확대효과를 유지할 수 있지만, 체지방의 양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반영구적인 확대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려면 진피이식을 활용한 음경확대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대구 소재의 비뇨기과 맨남성의원 하정서 원장은 “진피는 척추동물의 표피 아래 위치한 피부조직을 말하는데, 진피이식술은 바로 이 진피를 환자의 음경에 이식하여 확대효과를 보는 방식이다. 크게 인체조직에서 직접 추출한 진피를 사용하는 동종진피이식술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진피를 사용하는 이종진피이식술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하정서 원장은 또 “왜소한 성기 크기로 콤플렉스를 겪고 있는 남성이라면 남성확대수술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성기 왜소 콤플렉스에 오래 노출되면 자칫 심인성(心因性) 발기부전이 올 수도 있는 만큼 비뇨기과를 찾아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성기확대는 남성의 중요 부위에 이루어지는 수술인 만큼 충분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비뇨기과를 찾아 수술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환자의 선호도, 성생활 습관, 경제력, 파트너의 만족도 등을 두루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인터넷에 무분별하게 떠도는 잘못된 정보를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