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현황,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사진: YTN 뉴스 캡처>
'메르스 현황,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새로운 확진 환자가 또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다. 신규 환자들이 주로 의료진에서 나오자 보건당국은 이 병원의 메르스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길 계획이다.
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확진자는 1명이 늘어 모두 184명"이라며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치료 중인 42명 가운데 12명이 불안정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신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인 184번(24·여)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의 간호사로 격리병동에서 진료로 참여했으며 전날 오전 병원 자체 발열 검사에서 증상이 나타나 병원 내 1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오후 2차 검사를 진행한 끝에 최종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184번 환자의 자세한 감염경로 확인 등에 대한 역학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이로써 전체 확진자 184명 가운데 89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오게 됐으며 14명이 이 병원 의료종사자다. 확진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 감염이 계속 늘어나면서 메르스 민관합동대책반 즉각대응팀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지시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4일간 나오지 않았던 메르스 신규 확진자가 2일 2명이나 추가됐으며 모두 간호사였다. 의료진 감염 사례가 늘면서 치료 인원이 부족해진 것도 병원 이송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환자들 가운데 중환자실에 있어 이동이 어려운 환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이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흘간 잠잠했던 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면서 당초 이달 말 종식선언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결국 8월까지 미뤄질 전망이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16번(41), 147번(46·여), 127번(76·여), 149번(84·여), 132번(55), 166번(62), 178번(29) 등 7명이 지난달 30일~이달 2일 사이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109명으로 늘어났다.
격리자는 전날보다 171명이 줄어든 2067명이며 이 중 자가 격리자가 1610명, 병원 격리자가 457명이다. 격리 해제자는 같은 기간 241명이 추가돼 1만 4062명으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