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수사 <사진: MBN>
성완종 리스트 수사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정의검찰 사망 선언이고 정치검찰 부활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3일 전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야당과 국민들에게는 조금의 티끌만 있어도 사돈에 팔촌 추적은 기본이고 별건수사까지 하는 검찰이 기본적인 계좌추적도 하지 않았다는 거 아닌가. 결국은 검찰이 요란스럽게 대규모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또 여당이 초기부터 상설특검 운운해 온 것이 이런 식으로 친박계의 권력비리사건을 덮어버리기 위한 할리우드 액션에 불과했다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까지 노골적인 최악의 부실 수사가 나올 줄은 정말 예상 못 했고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2일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리스트에 오른 8인 중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
이들 2인을 제외한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 6인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공소권 없음'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수사팀은 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2년 새누리당 대선 자금을 제공한 의혹과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금품을 전달한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성완종 리스트 수사는 2명만 기소하는 선에서 사실상 끝나 '부실 수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치권의 특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특별사면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씨에 대해서는 알선 수재 혐의를 일부 확인했으나 공소시효 등을 감안해 기소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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