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영 원장 <사진: 연합뉴스TV>
최두영 원장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공무원 버스사고 수습 중 지난 5일 숨진 채 발견된 고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의 사인이 자살로 결론났다.
중국 지안시 공안국 궈위안치앵 부국장은 6일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는 등 타살 가능성이 없는만큼 최두영 씨는 건물에서 투신한 걸로 결론났다"고 말했다.
객실에 최 원장만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과 객실 창틀에서 최 원장의 지문이 발견된 점 등 타살이나 실족사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한편 사고수습팀에 따르면 최 원장이 투숙했던 지안시 모 호텔 4층 객실을 현지공안(경찰)이 수색한 결과, 객실 내부 탁자 위에 볼펜 자국이 남은 메모지가 발견됐다.
메모지에 별다르게 적힌 내용은 없으나 한 귀퉁이에 큰 물음표가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사고수습팀의 한 관계자는 "최두영 원장이 사망·부상자들을 현지에 보낸 연수원 최고책임자로서 여러 힘든 점이 있었던만큼 자신의 심리적 압박을 기록하려 한 듯하다"고 추정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두영 원장의 마지막 흔적이지만 의미를 알기 어렵다"며 "업무에 관련된 내용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정확한 의미 해독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습팀은 "유서는 찾지 못했으며, 중국 당국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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