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전화나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휴면 은행계좌를 해지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현장점검반 7~9주차 운용 결과, 건의사항 1934건을 받아 이같이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금융위는 우선 일정기간 이상 거래가 없는 비활성화 계좌를 전화나 인터넷 등 비대면으로 해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비활성화 계좌로 인한 은행 관리비용 증가, 금융범죄 악용 가능성 등을 이유로 해지 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은행권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 금융위는 연내 불필요한 통장 일괄정리 방안 및 계좌 해지 절차 간소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험업권에서는 상품설명서와 중복되는 '계약자 확인사항 길라잡이' 제공의무 폐지, 자동차 보험 차량기준가액표 개선을 요청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 증권사의 경영실태평가 개선 ▲ NCR 산출 시 증권 관계기관에 대한 거래상대방위험액 인하를, 비은행권에서는 ▲ 자기자본 250억원 미만 신협에 대한 동일인 대출한도 규제 완화 ▲ 저축은행의 유동성비율 산정방식 개선 등을 건의했다.
금융위는 7~9주차 관행·제도개선 회신과제의 상세내용을 금융협회 등을 통해 모든 금융사와 공유하고 금융규제민원포털에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