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이면 가격제한폭을 ±15%에서 ±30%로 확대한지 한 달이 된다. 한국거래소는 한 달여만에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거래소는 지난달 15일부터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상황을 분석한 결과, 급등락 종목의 거래가 원활해지고,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 및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등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13일 발표했다.
가격제한폭 확대로 인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상하한가 종목이 축소됐다는 점이다. 과거 ±15% 수준에서 거래가 불가능했던 거래가 원활하게 형성됐고, 확대 이전에 비해 전체적으로 상하한가 종목수가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15일을 기점으로 하한가 종목수가 코스피는 0.6%, 코스닥은 3.1%로 대폭 줄어들었다. 다만 코스피 시장의 상한가 종목수는 유동성이 낮은 우선주 및 중소형주에 투기적 거래가 집중되면서 0.6% 늘어났다.
또 개별종목의 주가 급변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정적 변동성완화장치와 지난해 도입된 동적 변동성완화장치가 발동되면서 가격변동률을 각각 0.5%포인트(코스닥 0.3%포인트), 2.0%포인트(코스닥 1.6%포인트) 완화시키며 개별종목 안정화 장치의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도 이전보다 18.0% 증가한 10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도 57.4%(코스닥 87.8%)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