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최악 산불로 비상사태 선포…여의도 면적의 3배 '잿더미'

산불로 비상사태 선포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로 비상사태 선포'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엄청난 피해 규모가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4년째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북쪽 200여 km 떨어진 레이크 카운티에서 지난 달 29일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3일(한국시각)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이달 2일 정오까지 주택 24채와 다른 건물 26채가 전소됐으며 주민 1만2000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재 23곳으로 확산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소방관 8천 명이 투입됐으나 큰 진전이 없자 캘리포니아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에 동원 명령을 내렸다.

지난달 30일에는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산불을 끄던 소방관 한 명이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불길에 갇혀 숨졌다.

이번 화재로 인해 우리나라 여의도의 13배 면적이 잿더미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