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북한 '목함지뢰' 매설 응징

'북한 목함지뢰, 대북방송 재개'

군 당국이 북한의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매설 도발 응징 차원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11일 군 관계자는 "지난 10일 오후 5시 이후 경기도 서부전선 부대 1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해진 방침대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비정기적으로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이 심리전의 일환인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한 것은 지난 2004년 6월 남북 합의로 방송 시설을 철거한 뒤 11년 만에 이뤄졌다. 북한군은 이에 대한 특이 동향을 아직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전방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커져 군은 파주 일대 주민들에게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지역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