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세비야 <사진: 스포TV 캡처>
'바르셀로나 세비야'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르셀로나가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세비야를 꺾고 슈퍼컵을 차지했다.
12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 조지아 트빌리시의 보리스 파이차지스 에로브널리 스타디오니서 열린 201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서 바르셀로나는 세비야를 연장 혈투 끝에 5-4로 꺾고 우승했다.
네이마르가 볼거리로 출전하지 못하는 바르샤는 페드로 대신 하피냐를 선발로 내세웠고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즈가 하피냐와 함께 공격에 나섰다. 중원은 예상과 같이 안드레 이니에스타와 세르히오 부스케츠, 이반 라키티치를 내세우며 최강의 미드필더라인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세비야는 케빈 가메이로를 선봉으로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와 빅토르 비톨로와 에베르 바네가, 비센테 이보라가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경기전 출전이 의심됐던 아딜 라미와 호르헤 코케를 과감하게 출전시키며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경기는 초반부터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다. 전반 3분 마스체라노가 레예스에게 위험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세비야의 바네가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 득점을 만들어냈다.
바르사는 실점 후 4분 만에 수아레스가 얻어낸 프리킥을 메시가 그대로 꽂아 넣으며 바로 동점에 성공해 승부의 균형을 바로 맞췄다.
동점의 균형을 깬 건 역시 리오넬 메시였다. 전반 16분 라키티치가 바네가에게서 얻어낸 프리킥을 메시가 또 다시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메시의 역전골로 인해 세비야의 공격 의지는 주춤하게 됐고 메시에게 휘둘리는 양상과 함께 라키티치와 이니에스타의 기동력으로 경기 주도권을 빼앗겼다.
2-1로 밀리던 세비야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무리한 공격을 진행했고 결국 바르샤의 역습 패턴에 당하며 세 번째 골을 내줬다.
전반을 동점으로 끝낸 세비야는 후반전에 돌입하자마자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결국 또 다시 실점을 내줬다.
세비야는 후반 7분 수비 위험지역에서 패스 미스를 저질렀고 이를 커팅한 부스케츠는 수아레스에게 연결, 수아레스가 이를 깔끔히 마무리하며 네 번째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네 번째 실점을 한 세비야는 포기는 커녕 반전의 드라마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후반 12분, 비톨로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레예스가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세비야는 후반 26분에 바르샤의 제레미 마티유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점차까지 추격했다. 턱밑까지 추격한 세비야는 후반 35분 세리에A 득점왕 출신의 치로 임모빌레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다.
에메리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임모빌레와 코노플리얀카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합작해낸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고 연장 후반 10분 페드로의 결승골이 터지며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