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폭탄 테러는 중국 겨냥?…"피해자 중 중국인 사상자 다수 포함"

'방콕 폭탄 테러'

태국 방콕 폭탄 테러의 배후가 정확히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중국인 사상자가 다수 포함돼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18일 영국의 한 매체는 "이번 공격 피해자 중 중국인 사상자가 다수 포함되면서 중국 내 일부에서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테러 사망자 21명 중 중국인 2명과 홍콩인 2명이 포함됐으며 부상자 123명 가운데 20명 이상이 중국인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한 포털사이트는 이날 "태국 정부가 최근 위구르인 100여명을 중국으로 강제송환했는데 태국 정부의 친중국 행각에 대한 보복 행위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격 장소가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에라완 사원이란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17일(현지시각) 오후 6시 30분쯤 방콕의 관광 명소인 에라완 사원 근처에서 폭탄이 터져 21명이 숨지고 123명이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