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방송 기자 <사진: YTN 뉴스 캡처>
'미국 생방송 기자'
미국에서 생방송 도중 방송기자 2명이 총격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범인이 문제의 장면을 직접 찍어 SNS에 올린 사실이 전해져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26일(현지시각) 이번 사건의 용의자 베스터 리 플래내건(41)은 범행 직후 도주하던 중 살해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했다.
이 영상에는 플래내건이 미 버지니아주 베드포드 카운티 지역 방송사 WDBJ의 앨리슨 파커(24·여) 기자와 애덤 워드(27) 카메라 기자를 총으로 쏘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아닌 과거 이 방송사의 기자 시절 사용했던 가명인 브라이스 윌리엄스로 SNS 계정을 운영했다.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 측은 플래내건의 계정을 정지시키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지만 이미 많은 누리꾼들에 의해 영상이 퍼졌다.
이에 WDBJ 측은 문제의 영상이나 내용을 퍼트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45분쯤 파커 기자와 애덤 워드 카메라 기자는 지역 상공회의소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플래내건이 쏜 총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상공회의소 대표는 등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용의자 플래내건은 도주하던 중 스스로 총을 쏴 목숨을 끊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