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 야구장서 또 추락사…급경사 좌석 등 경기장 안전 문제 '도마'에

미국 야구장서 또 추락사

지난 29일(한국 시각) 미국 야구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하자 경기장 안전 문제가 다시 비판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31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29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양키스와 브레이브스의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60대 남성이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추락으로 말미암은 핏자국이 관중석 주변을 흥건히 적신 상황에서 관중은 눈앞에서 벌어진 참극 탓에 큰 충격에 빠졌다.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구장은 필드와 가까운 저층은 완만한 경사로 좌석을 배열하나 3층 이상의 관중석 고층은 시각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급격한 경사의 각도로 자리를 배치한다.

현지 여론은 이번 사고가 비교적 값이 싼 고층 관중석에 앉은 이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로 인해 발생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는 파울 볼이나 부러진 방망이 파편을 피하지 못하고 관중이 얻어맞는 사고를 방지하려면 메이저리그도 한국과 일본처럼 그물망을 내야에 설치해야 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