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폰아레나
지난 9일(현지시간) 대대적인 행사를 통해 애플이 아이폰6S를 공개하며 새로운 기술이라고 소개한 것들 중 상당한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인 폰 아레나는 지난 9일 아이폰6S의 최신 하드웨어라며 공개한 것들이 애플에서는 처음이겠지만 안드로이드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된 내용들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공개행사에서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초당 30프레임(fps)의 4K해상도(3840×2160)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이미 오랫동안 탑재된 기능이며 현재 30개 이상의 스마트폰이 이 기능을 갖고 있다.
셀피(셀카)용 전면 카메라의 해상도 또한 인심을 써서 120만 화소에서 500만 화소로 대폭 업그레이드 하고 플래시를 장착해 ‘미리 주변의 조명을 감지한다’고 밝혔다. 역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전면 LED플래시 장착 기기들이 넘쳐난다.
애플은 전작 아이폰6에서 혼쭐난 밴드게이트(기기가 쉽게 구부러지는 현상)를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7000시리즈 알루미늄 합금을 케이스 소재로 채택했음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이 또한 애플은 처음이지만 안드로이드는 이미 사용하고 있다.
즉 지난달 공개되고 이미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 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는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있지만 7000시리즈 알루미늄으로 제조됐다.
많은 사용자들은 애플의 음성지원 소프트웨어인 ‘시리(Siri)’의 기능을 손에 꼽기도 한다. 애플은 아이폰6S를 공개하며 “이전 시리는 충전 중에만 활성화시킬 수 있었지만 지금은 언제나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경우 ‘구글 나우’나 모토롤라의 ‘모토 보이스’에 이미 이러한 기능이 들어있다.
마지막으로 아이폰6S의 메모리 용량이 1GB에서 2GB로 2배나 업그레이드 됐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중급 기기에도 2GB가 장착되고 프리미엄 제품은 3GB를 넘어 4GB모델도 출시되고 있다. LG전자의 옵티머스 LTE2는 지난 2012년에 세계 최초로 2GB램을 탑재했다.
물론 하드웨어 사양이 높은 기기가 반드시 고성능을 보인다는 단정은 곤란하다. 그럼에도 애플 역시 아이폰6S에서는 하드웨어 사양을 대폭 업그레이드, 스스로 하드웨어 경쟁 대열에 참여했다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