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스냅드래곤820 채택 이유는 '성능 때문'

삼성전자가 차세데 갤럭시S7에 스냅드래곤820 탑재를 검토하는 이유는 정책적 고려가 아닌, 성능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모바일 기기 성능 측정도구인 긱벤치에는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S7(코드명 LUCKY-LTE)이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집중적인 벤치마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7일 13차례, 8일 12차례, 9일 20차례, 10일 5차례 등 총 50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실시됐으며 그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상세 데이터와 스냅드래곤820의 자료를 비교했다.

그 결과 기본적인 작업의 성능을 결정짓는 싱글코어에서 1811점을 기록, 1413점에 그친 엑시노스8990(몽구스)을 압도한 반면 멀티코어에서도 쿼드(4)코어인 SD820은 1413점, 옥타(8)코어인 엑시노스8890은 4938점을 보여 코어수를 감안하면 그다지 큰 차이는 없었다.

특히 엑시노스8890은 64비트 아키텍처를 온전히 지원할 수 있다는 4GB(기가바이트) 램을 장착한 상태에 실시됐지만 SD820은 2GB 램에서 실시된 결과이기에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점수는 갤럭시S6엣지(SM-G928)의 벤치마크 점수와 비슷해, 엑시노스8890 모델이 아닐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엑시노스7420을 장착한 갤럭시S6 엣지는 싱글코어 1463점, 멀티코어 4947점으로 ‘삼성 럭키 LTE’와 거의 동일했다.

4GB램을 장착하고 새로운 모델명을 사용한 것에 미뤄 갤럭시S7으로 추정할 수도 있지만 프로세서는 엑시노스8890(몽구스)이 아닌 7420을 장착했을 수도 있어 이를 갤럭시S7의 벤치마크로 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