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부부 또 피살…올해 교민 사망자 10명째

'필리핀서 한국인 부부 피살'

필리핀에서 한국인 교민이 또다시 피살됐다.

2일 한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칼라바르손 지역의 마을에서 한국인 교민 부부가 총에 맞아 숨졌다.

총격 사건은 1일 밤~2일 새벽 사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50대 남편은 자택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고 40대 부인은 도망치다 집 밖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담당 영사를 보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8월 칼라바르손 인근 카비테주 실랑 마을의 가정집에서 한국인 교민 나모(64) 씨와 부인 김모(60) 씨가 괴한의 총격에 쓰러졌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면식범에 의한 범죄로만 보고 있을 뿐 아직까지 단서조차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박모(61) 씨가 필리핀 중부 아헬레스에 있는 건물 안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았으며 올초 마닐라 케손시티의 커피숍에서 박모(45·여) 씨도 강도를 만나 사망했다.

이외에도 올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2일 벌어진 사건으로 10명까지 늘어났다. 지난해에도 10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