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유류창고 화재, 6시간 만에 진화…주민 긴급 대피 '소동'

'용인 유류창고 화재'

경기도 용인의 유류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9시 40분쯤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오산리의 한 물류센터 창고에서 큰 불이 났다.

이 불은 지상과 지하 유류 저장소에 보관됐던 석유류 등에 옮겨붙어 소방당국은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창고에는 톨루엔, 시너 등 석유화학물질이 다량 보관돼 경찰과 소방당국은 2차 폭발 사고에 대비해 주민들을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켰다.

이후 8일 오전 3시 5분쯤 큰 불이 잡혔고 6시간 만인 3시 43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이에 대피했던 주민들은 3시 20분쯤 귀가했다.

화재 현장 주변에서 구경하던 50대 남성 1명이 날아온 파편에 머리를 맞아 약 2cm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것 외에는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창고 관계자들은 모두 퇴근한 상태였고 가까이에 민가도 없었던 점이 인명피해 최소화에 작용을 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