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맥루머스
애플의 최신 아이폰6S 홈 버튼 과열현상이 ‘홈 버튼 게이트’로 불릴 정도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웨어까지 심각한 오류를 일으키고 있다.
IT전문 웹진이 포켓나우는 애플관련 블로그 미디어 맥루머스 회원포럼 페이지를 인용해 아이폰6S나 다른 iOS 기기들이 작동을 하지 않는 현상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7일(혀지시간) 전했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화면에 아무런 표시도 없는 상태에서 기기가 꺼져 전혀 작동되지 않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루머스 포럼 페이지에는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 현상을 겪었는지를 조사하는 설문을 실시하고 있으며 응답자 955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497명(52%)가 실제 경험했다고 답했다.
반면 별다른 현상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답은 458명(48%)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오류가 소수의 소비자에게 나타나는 부분적인 일이 아님을 말해준다.
특히 초기 일주일 동안 판매된 1300만대 중 일부만 배송이 완료된 상태이고 맥루머스라는 소규모 블로그를 통한 조사이기 때문에 시간이 경과하고 보다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질 경우 문제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포럼페이지에는 문제의 해결 방법도 간단히 게시돼 있는데 홈 버튼과 전원버튼을 동시에 누르고 애플 로고가 화면에 뜰 때까지 10초 정도 기다리면 된다. 애플에서는 강제 재시작(force restart)라고 부른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을 때에는 애플 본사로 기기의 진단을 의뢰할 수 있는바 기기 설정메뉴에서 개인정보보호를 클릭한 다음 진단 및 사용·자동송신(보내기)을 선택한다. 그런 다음 애플케어에 전화를 걸고 진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보다 과감한 공장초기화를 통한 재설정은 아이폰6S 시리즈에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진행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와 관련해 애플의 담당자는 “이미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과 이유를 몰라 수정작업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해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포켓나우는 “이제 애플이 게이트 현상이 없는 아이폰을 발표하는 것은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드웨어에 주력하다가 심각한 소프트웨어 결함에 직면했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