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사건 주범,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피해자 "성기 보여주며 희롱·폭행"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윤일병 사건'의 주범으로 지난 해 4월 징역 3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A병장이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같은 방에 수감돼 있었다는 전 수감자 B씨의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피해자인 B씨는 지난 11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일 심했던 게 자기 성기를 보여주면서 희롱했던 거랑 부모님 욕한 거"라면서 "하루에 한두 번꼴로 100번 넘게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목이 졸리고 음료수 꽉 찬 페트병으로 많이 맞았을 뿐만 아니라 볼펜으로 계속 찍혔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국방부 당국자는 '윤일병 사건'의 주범 A병장이 국군교도소 수감 중에도 가혹행위를 하다가 지난 8월 군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A병장이 일부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혐의 사실을 시인해 곧 추가기소할 방침이며 수사 착수 이후 이 병장을 일반실에서 독방으로 이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