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드라이버스
대만 통신 당국자까지 2개 버전의 아이폰6S 성능 논란에 가세한 가운데 실제 테스트 결과 별 차이가 없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의 IT전문 보도매체인 마이드라이버스는 실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대만과 홍콩에서 삼성전자가 제조한 A9 프로세서 탑재 모델에 대한 환불운동은 근거 없는 일부 결과에 편승한 과민반응이라고 13일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결과를 보면 200니트 밝기에서 측정한 배터리 수명은 와이파이 브라우징 시 삼성 AP 탑재 모델 610분, TSMC 모델 624분으로 14분(2.3%)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3D 랜더링을 구현하는 웹지엘(WebGL) 테스트에서는 삼성 AP 버전 352분, TSMC 버전 348분으로 삼성버전이 오히려 4분 정도 더 긴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픽 성능을 위주로 측정하는 GFX벤치(gfxbench) 역시 다른 테스트들과 거의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즉 삼성 제품 133분, TSMC 제품 139분으로 차이는 6분(4.5%)에 불과했다.
다만,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인 것은 긱벤치3(Geekbench3)로 삼성 모델은 212분에 그쳤지만 TSMC 모델은 60분(28.3%)이 긴 272분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특정 벤치마크(긱벤치)에서 유독 다른 벤치마크와 현격한 차이를 보인 것은 고유의 특성에 따른 결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으로 애플이 ‘칩에 따른 성능 차이는 2%~3%에 불과하다’고 발표한 내용은 비교적 정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근거가 부족한 일부 테스트 자료를 바탕으로 대만은 통신당국자 수장까지 나서서 아이폰6S에 탑재된 칩셋의 종류를 표시하거나 공개해야 한다며 삼성전자를 압박하고 있고 대만은 물론 홍콩의 소비자들까지 가세해 삼성전자 AP를 탑재한 아이폰6S를 반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실제 성능차이 유무에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전자회사라는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음은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