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상품 수량 1870점, 진정상품 63억원 상당
제주세관(세관장 이소면)은 카카오톡 등 SNS를 이용하여 중국 등에서 특송 및 해상 화물로 밀수입한 가방, 시계 등 위조 상품을 판매한 A씨를 상표법위반으로 입건하여 제주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30일 세관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에 거주하는 A씨는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중국 공급책 등이 제공한 각종 위조 상품 사진을 올린 후 이를 보고 주문한 구매자들에게 택배를 이용하여 판매했다.
A씨가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5년 6월까지 판매한 위조 상품은 루이비통 가방, 로렉스 시계 등을 비롯한 총 27종 1,870점이며 진정상품 가격으로는 63억원 상당이다.
제주세관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광주세관의 협조를 받아 압수 휴대전화를 복원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분석하여 범행 내용을 밝혀냈다.
세관 관계자는 “일반인들도 밀수입된 위조상품을 구입하여 판매하면 상표법 위반 등으로 형사 처벌 받을 수 있다”며 “위조상표를 판매하거나 밀수품(밀수입자)을 제보하는 경우 최고 5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국번없이 125번으로 제보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