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자율주행차 운행…수도권 인근 고속도로·국도서 시험

'내년 2월부터 자율주행차 운행'

스스로 목적지까지 움직이는 자율주행차가 내년 2월부터 시험 운행된다.

지난 29일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시험 운행구간을 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시험운행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호법분기점의 41km 고속도로가 선정됐다. 수원, 화성, 용인, 고양 지역 등 320km의 일반국도 5개 구간도 포함됐다.

시험운행은 차선도색, 표지판 정비 등의 시설 보완이 먼저 이뤄진 뒤 2016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시험구간에 투입된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손과 발을 땐 채 주행하다 차선 변경, 추월 등 필요시 수동으로 전환하는 수준에서 운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자동차 업계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사고 발생위험성이 낮은 도로를 대상으로 시험 가능 구간을 선정했다"며 "이번 시험 운행구간 지정은 자율주행차가 실제도로에서 개발된 기술을 점검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