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 리, 오늘 패터슨 첫 공판에 증인 출석…진실공방 주목

'이태원 살인사건 에드워드 리'

일명 '이태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다가 무죄를 선고 받고 풀려난 재미교포 에드워드 리(36)가 진범으로 기소돼 국내로 송환된 아더 존 패터슨(36)과 법정에서 만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는 법원종합청사 대법정에서 4일 열리는 패터슨의 첫 정식재판에 리를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패터슨은 지난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집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중필(당시 22세)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지난 9월 한국으로 송환됐다.

당초 검찰은 패터슨과 함께 있던 리를 단독 살인범으로 보고 기소했으나 1998년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했고 이후 진범으로 지목된 패터슨은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하는 사이 미국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패터슨은 여전히 리가 진범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리가 어떤 증언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