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자 사건' 어머니·무속인 결국 구속…허위 고소에 배후 조종 혐의

'세모자 사건'

한 때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었던 이른바 '세 모자 사건'의 어머니와 무속인이 결국 구속됐다.

12일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세 모자 사건의 어머니인 이모(44·여) 씨를 무고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이 씨를 배후에서 조종한 무속인 김모(56·여) 씨를 무고 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남편과 시아버지 등 44명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36차례에 걸쳐 허위 고소한 혐의와 두 아들(17·13세)에게 허위 진술을 하도록 하는 정서적 학대, 학교에 보내지 않은 채 교육기회도 제공하지 않은 혐의까지 받고 있다.

무속인 김 씨는 이 씨와 그의 아들들을 배후에서 조종해 허위 고소하도록 유도한 혐의다.

하지만 이 씨는 "성폭행은 사실"이라며 무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김 씨 역시 "배후에서 조종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씨는 올해 6월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두 아들과 함께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논란을 빚었다.

한편 이 씨의 두 아들은 격리된 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