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 로우지 홀리 홈 <사진: UFC 공식 트위터>
'론다 로우지 홀리 홈'
UFC 여성 밴텀급에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패배를 모른 채 달리던 론다 로우지(28·미국)가 홀리 홈(34·미국)에게 무너졌다.
지난 15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는 로우지와 홈의 UFC 193 메인이벤트가 열렸다.
이날 로우지는 2라운드 59초 만에 홈의 왼발 하이킥에 얼굴을 맞고 KO패를 당했다. 홈은 UFC 여성 밴텀급의 새로운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로 7차 방어에 실패한 로우지는 데뷔한 뒤 12연승 달리다 첫 패배를, 홈은 10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로우지는 경기 시작 직후 다소 급하게 들어가는 플레이를 펼쳤고 홈은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면서 왼손으로 여러차례 펀치를 날리면서 데미지를 안겼다.
홈은 로우지의 테이크다운 시도까지 수월하게 막아내면서 차분히 움직임을 살피다 결정적인 왼손 펀치로 상대를 쓰러트렸다. 이어 홈은 비틀거리며 일어난 로우지가 돌아서자 바로 왼발 하이킥을 꽂아 승리를 따냈다.
경기가 끝난 뒤 로우지는 얼굴에 출혈이 심해 응급처지를 한 뒤 기자회견도 거른 채 병원으로 향했다.
반면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한 홈은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며 "평소 훈련량에 자신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내 패배를 예상했지만 신경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로우지는 예상대로 공격적인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는데 난 놀라지 않은 채 상대가 흔들린 틈을 타 하이킥을 날렸다"며 "패한 로우지 입장에선 다시 붙고 싶을테니 리매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