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에 IS와의 전쟁 선포한 올랑드 대통령, 외국인 추방법 제의

'프랑스 파리 테러, IS와의 전쟁'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내부적인 변화도 예고했다.

16일(현지시각) 올랑드 대통령은 베르사유궁에서 취임 이후 첫 상·하원 합동 연설을 갖고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2년간 경찰력 5000명을 증원할 것"이라며 "군대와 사법부 등 대테러 인력 역시 대대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테러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거나 테러 위험이 있는 이중국적자에 대한 국적 박탈·추방 등을 조치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과 개헌이 필요하다"며 외국인 추방법을 만들자고 요청했다.

또 테러 직후 선포한 국가 비상사태를 향후 3개월 더 연장하는 안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유럽연합(EU)의 국경 강화까지 요구했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는 지금 전쟁을 하고 있다"며 시리아 내 IS 근거지에 대한 공격 강화의 의지도 피력했다. 실제 프랑스군은 전날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에 전투기 12대를 출격시켜 20발의 폭탄을 투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