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네덜란드 친선경기, 폭탄테러 우려로 취소…관중 모두 대피

'독일 네덜란드'

독일과 네덜란드의 남자축구 대표팀 평가전이 폭탄테러 우려로 인해 취소됐다.

17일(현지시각) 해외 언론 등 따르면 이날 독일과 네덜란드의 친선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던 독일 하노버 HDI 아레나에서 폭탄이 터질 수 있다는 위협이 감지됐다.

독일 경찰은 경기장에 누군가 폭발물을 설치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경기시작 1시간 반 전 취소 결정을 내리고 미리 입장했던 관중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이번 경기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이 테러리스트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경기장에서 직접 관전할 예정이었다.

다만 경찰이 2시간 가량 경기장 내부와 주변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 대표팀은 지난 13일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도 경기장 입구 쪽에서 폭발 소리를 듣는 경험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