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백)년 쌓아온 브랜드의 정통성·신뢰성을 보다 현대적 감성으로 표현
패키지·맛의 리뉴얼 통해 기존 고객은 물론 신 소비층까지 공략 의도
최근 식음료 장수 브랜드들이 지속 생존을 향한 화려한 변신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음료업체들이 자사 보유 장수 브랜드에 대한 패키지나 맛의 리뉴얼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수십(백)년간 쌓아온 브랜드의 정통성과 신뢰성은 유지하면서 보다 더 현대적 감성을 적용한 패키지와 맛의 업그레이드에 더욱 힘쓰고 있다.
자칫 식상해질 수 있는 이미지에 신선함과 현대적 트렌드를 반영함으로써, 기존 고객층에게 친숙함은 물론 새로운 소비층의 마음까지 사로잡기 위해 패키지와 맛에 새로움을 더하고 라인업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을 위한 변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 최초 커피믹스 동서식품 맥스웰하우스, 40년 맞아 새 옷 입어
◆…출처 : 동서식품
지난 1976년 12월 선보인 세계 최초의 커피믹스인 동서식품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및 마일드 커피믹스가 출시 40돌을 맞아 새 옷으로 갈아입고 지난 11일 소비자 앞에 나타났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 리뉴얼은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해 '맥스웰하우스'의 핵심 가치인 정통성과 신뢰성을 보다 현대적인 감성으로 나타내고자 했다.
특히 '맥스웰하우스'를 대표하는 색상인 파란색을 활용한 역동적 디자인이 눈에 띈다. 신뢰, 정통을 상징하는 색인 파란색 선이 패키지 전면에 파도처럼 교차되고 겹치는 모습은 깊고 풍부하게 블랜딩된 커피를 연상시킨다.
'맥스웰하우스' 커피믹스는 깊고 부드러운 풍미의 커피를 가정, 사무실, 야외 등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동서식품이 지난 1976년 12월 선보인 제품. 우리나라 커피 대중화에 크게 공헌한 스테디셀러로,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동서식품 장지만 마케팅매니저는 "전세계 커피믹스의 원조인 '맥스웰하우스'는 품질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으로 오랜 시간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며 "출시 4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패키지 리뉴얼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리뉴얼된 '맥스웰하우스' 커피믹스의 가격 및 용량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며 할인점이나 슈퍼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리뉴얼을 기념해 동서식품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12월 중에 진행할 예정이다.
오리온, 37년만에 '카라멜' 제품 전면 리뉴얼 단행
◆…오리온 카라멜 변천사...출처:오리온
오리온은 지난 24일 대표 장수 제품 중 하나인 ‘밀크캬라멜’을 출시 37년 만에 ‘오리온카라멜’로 브랜드명과 패키지를 바꾸고 2가지 맛으로 출시하는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
지난 1979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밀크캬라멜’은 특유의 달콤함으로 오랜 기간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대표 장수 제품 중 하나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오리온카라멜’은 오리온만의 제조 노하우를 담아 더욱 부드럽고 깔끔한 단맛을 느낄 수 있도록 맛을 업그레이드해 쫄깃함은 유지하면서 이에 덜 달라붙도록 식감을 개선했고 패키지 또한 휴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상자 형태에서 스틱형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생우유를 14% 함유시켜 우유의 고소한 풍미와 부드러운 단맛을 살린 ‘오리온카라멜 우유맛’도 새로 선보이며 기존 제품들과 함께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원조 제품다운 정통성은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의 바뀐 입맛을 반영, 제품을 개선했다”며 “나른한 오후 사무실 간식이나 입이 심심할 때 간편하게 즐기기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체코 맥주 필스너 우르켈, 173년 브랜드 철학을 패키지에 담다
◆…필스너 우르켈_New Bottle(330ML) 이미지
지난 19일 체코의 대표 프리미엄 맥주 ‘필스너 우르켈’은 최근 세련된 빈티지 감각을 적용한 보틀과 캔의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맥주는 지난 173년간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재료와 방식으로 그 맛을 지켜가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필젠 지역 특유의 부드러운 연수, 세계 최고 품질의 사츠산 홉, 보헤미아 지역의 황금빛 보리로 만들어 졌으며, 특유의 쌉쌀함과 달달함이 조화를 이룬 맛으로 맥주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이번에 출시된 리뉴얼 패키지인 ‘뉴 헤리티지 패키지’ 보틀은 173년간 지켜온 맥주의 진정성와 헤리티지를 재조명하고자 필스너 우르켈이 처음 담겼던 맥주병과 같은 브라운 칼라를 택했다. 캔 제품 역시 리뉴얼 돼 그린과 골드의 조화에서 무광택 소재의 그린을 강조한 컬러로 바뀌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필스너 우르켈 관계자는 “패키지 디자인은 패키지만으로도 어떤 맥주인지 알 수 있도록 브랜드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며 “이번 뉴 패키지를 통해 최고의 품질을 향해 173년간 지켜온 필스너 우르켈의 진정성은 물론 브랜드 고유의 장인정신과 맥주 철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스너 우르켈은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뉴 헤리티지 패키지 출시를 기념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는 뉴 헤리티지 패키지를 구매 후 개인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거나, 브라운 보틀에 대한 한줄평을 작성하면 된다. 당첨자에겐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