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상 기대 속 달러화 강세 영향
두 달 연속 증가하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감소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11억4000만달러 감소한 368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9월과 10월에는 외환보유액이 각각 1억8000만달러와 14억9000만달러 증가한 바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등 기타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은 3364억8000만달러로 18억8000만달러 늘었지만 예치금과 SDR, IMF포지션 등은 각각 29억5000만달러와 5000만달러, 2000만달러 줄었다.
금 보유액은 전달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편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5255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1조2442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545억달러·9월 말 기준), 스위스(6032억달러), 대만(4268억달러), 러시아(3696.4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