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새해 메시지 <사진: YTN>
교황 새해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현지 시각) 올해가 지난해보다 좋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진정한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무관심을 극복하고 온 세상에 선함이 가득하도록 하자"는 내용의 새해 첫 메시지를 발표했다.
바티칸 라디오 보도에 의하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새해 첫 미사를 주재하고 "오늘은 무관심을 극복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한 '세계 평화의 날'"이라면서 "평화의 적은 단지 전쟁뿐 아니라 의심·두려움 등으로 다른 사람과 마음의 장벽을 쌓고 자신만을 생각하게 하는 무관심도 있다"고 전했다.
교황은 "우리는 많은 정보를 얻고 있으나 어떤 때는 진정으로 우리를 필요로 하는 형제·자매들의 현실을 보지 못하기도 한다"면서 "이제 우리 모두 마음의 문을 열고 이웃에 대한 관심을 둬야 하며 이것이 평화를 이루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강한 자들의 오만함이 약한 사람들을 이 세상의 가장 비참한 외곽으로 계속 밀어내고 있다"면서 "인류의 부당함이 이처럼 수위가 낮아지지 않은 채 계속될 수 있는지, 인류의 악행이 이 세상에 폭력과 미움의 씨를 계속 뿌릴 것인지 자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황은 지난해 아프리카와 중동 등에서 바다와 육지를 통해 유럽으로 100만 명 이상이 유입된 난민들을 간접 거론하며 평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