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갑질 논란 <사진: MBC '시사매거진 2580'>
'삼겹살 갑질 논란'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른바 '삼겹살 갑질' 논란에 휩싸인 롯데마트를 상대로 정식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를 신고한 납품업체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축산업체 대표 A 씨는 "롯데마트와 거래하는 3년 동안 '갑질' 횡포에 100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A 씨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해 3월 3일 '삼겹살 데이' 행사 때 1kg 당 9100원의 납품단가를 강요했는데 이것도 물류비, 세절비, 카드판촉비, 컨설팅비 등의 비용을 빼고 나면 6970원에 불과했다. 당시 다른 거래처에는 1kg 1만 4000원 수준으로 납품이 됐다.
롯데마트는 비행사기간에 손해를 본 납품단가를 올려준다고 했으나 이마저도 행사기간 37톤에 달하던 주문량이 1톤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A 씨는 "행사 때 2억원 적자가 나는데 1000만원, 2000만원 보전이 된다고 해도 1억 8000만원 적자가 난다"며 3년간 70%를 행사가격으로 공급하고 30%만 비행사가격으로 공급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A 씨는 공정위에 조정 신청을 냈고 산하 기관이 공정거래조정원은 "롯데마트가 신청인에게 48억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롯데마트 측은 일방적 주장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공정위에 추가 조사를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