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애플 아이폰 판매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미국 증권회사 메릴 린치가 이와는 상반된 의견을 내놓아 주목되고 있다.
포브스는 증권회사 메릴 린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를 인용, 아시아의 부품 공급체인에 속한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애플에 대한 우려는 과장됐으며 현재 주가 수준은 디스카운트 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함은 “중국에서의 희망적인 아이폰 판매 전망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판매가 정점을 지났다는 소리는 그냥 잡답에 불과하다”며 애플의 목표주가를 130달러로 설정하고 ‘중립’에서 ‘매입(Buy)’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릴 린치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주식시장의 큰 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의 아이폰 수요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일본 노무라 증권의 아브헤이 람바(Abhay Lamba) 애널리스트 또한 12일 매입(Buy)으로 상향했다.
파이퍼 제프리의 진 먼스터 역시 1분기 및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을 하향 조정했지만 2016년 주가는 정점에 다다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먼스터는 11일(현지시간) 투자노트를 통해 아이폰 판매량을 올 1분기에는 6250만대에서 5500만대로, 그리고 2분기에는 4850만대에서 4500만대로 낮춰 잡았다.
그는 “현재 애플의 주가는 이미 1분기 판매 감소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달 말 발표예정인 지난해 12월 실적을 계기로 반등할 것”이라며 ‘비중 확대’와 함께 목표주가를 179달러로 설정했다.
하지만 포브스의 제이 소메니(Jay Somsney) 기고자는 “몇몇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가 잠재적으로 내려가거나 전반적인 시장 리스크에 처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