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기 아이폰7의 두께를 대폭 줄이고 헤드폰 잭을 제거할 것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미국의 경영 잡지 패스트 컴퍼니(FastCompany)는 온라인 판에서 아이폰7의 3.5mm헤드폰 잭이 제거되는 대신 두께는 대폭 얇아지는 한편 무선충전과 방수 기능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정보를 정확한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소식통은 “이미 소문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아이폰의 유선 헤드폰은 라이트닝 케이블 포트를 통해 연결될 것”이라며 “데이터 전송과 충전용 라이트닝 포트, 그리고 무선 헤드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라이트닝 포트와 무선 헤드폰을 동시에 작동시킬 수 있는 오디오 칩셋의 설계를 위해 오랫동안 함께 협업을 진행해 온 사이러스 로직(Cirrus Logic) 사와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디오 시스템의 음악 재생과 전화통화의 배경잡음을 제거하기 위해 2014년 사이러스 로직이 인수한 영국 올프슨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새로운 기술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애플 정품이 아닌 다른 헤드폰을 제조하는 타사들의 경우 라이트닝 포트와 호환되는 시술을 사용해야 하는 까닭에 관련 라이선스(특허)를 구입할 수밖에 없고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가중된다는 점이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7에 라이트닝 포트와 연결 할 수 있는 일반형 이어팟 이어폰을 포함시킬 것이라는 소식이 있지만 소식통은 “애플이 라이트닝 포트와 연결할 수 있는 소음제거 기능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비츠'브랜드로 비싸게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애플이 아이폰7과 구형 3.5mm 헤드폰을 연결하도록 어댑터를 제공할 것이라는 또 다른 보도에 대해서도 12인치 맥 북의 경우 단일형 C타입 USB포트를 장착했음에도 3.5mm 헤드폰 잭을 가지고 있다며 단순한 추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끝으로 소식통은 “아이폰7에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하는 것은 확실하며 이미 아이폰6 때부터 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이폰7에 새로운 빌드(디자인)와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하기 위한 막판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