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폭행 사재혁, 구속영장 <사진: YTN 뉴스 캡처>
'후배폭행 사재혁, 구속영장'
'후배 선수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31)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후배 황우만(21)을 수차례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사재혁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재혁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이번 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재혁은 작년 12월 31일 강원도 춘천의 한 술집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황우만 선수를 폭행해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 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재혁은 "지난해 2월 태릉선수촌에서 뺨을 때린 문제에 관한 오해를 풀고자 황우만을 불렀다"며 "하지만 얘기 도중 감정이 격해져서 우발적으로 폭행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반면 황우만은 "사재혁은 당시 전혀 화해할 의도가 없었다"며 "작년 얘기를 꺼내면서 '형들이 잘해준 게 있는데 그런 것도 생각 안해봤냐. 그때 일을 생각하면 화가 난다'라는 말을 하더라"고 반박했다.
특히 황우만 측은 사재혁이 사건이 벌어진 직후 수차례 병원에 찾아와 사과하려 했으나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잇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한역도연맹은 지난 4일 선수위원회를 열고 사재혁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사재혁은 나이를 고려할 때 사실상 퇴출 위기를 맞았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체육인복지사업운영규정에서는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연금 수령자격을 상실하게 된다고 명시돼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