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운항중단 해제…김포·김해공항 심야운항 제한도 풀려

'제주공항 운항중단, 김포공항 심야운항'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 등으로 마비 상태에 빠졌던 제주공항의 운항중단 조치가 25일 해제돼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첫 이륙을 한 가운데 원활한 승객 수송을 위해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의 심야운항 제한이 풀렸다.

이날 국토교통부와 서울지방항공청은 "김포공항 심야운항 제한을 이날 오후 11시부터 26일 오전 6까지 해제했다"며 "이로써 24시간 운항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송 상황을 살피면서 추가 운항 제한 해제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김포공항 인근 지역 주민에게 소음이 발생하더라도 제주공항 체류객이 겪은 심각한 불편을 고려해서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포공항은 주변 거주지역의 항공기 소음 피해를 줄이고자 1993년부터 오후 11시~익일 오전 6시 항공기 이·착륙을 제한해왔다. 이번 김포공항의 심야운항 제한 해제는 고시 시행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도 제주공항 체류객의 수송을 돕고자 김포공항과 연계된 지하철 5·9호선과 시내·공항 버스 13개 노선의 막차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택시조합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김해공항의 심야운항 제한도 김포공항과 마찬가지로 26일 오전 6시까지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