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타르,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사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 카타르,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한국이 세계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카타르를 무너뜨리면서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7일(한국시각) 한국은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류승우(레버쿠젠), 권창훈(수원 삼성), 문창진(포항 스틸러스)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머쥐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는 본선 티켓이 걸려있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 1948년 런던 올림픽을 통해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았던 한국은 1952 헬싱키 올림픽을 비용문제로 포기했다. 1956 멜버른 올림픽은 제비뽑기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아쉽게 출전권을 놓쳤으며 1960 로마 올림픽을 앞둔 상태에서 주심의 편파 판정에 항의하다 '심판 폭행' 사태로 실격당했다.
한국은 1964 도쿄 올림픽에 이르러서야 다시 본선 무대에 입성했으나 이후 5회 연속 진출 실패의 암흑기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1988 서울 올림픽 때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당시 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올랐던 한국은 아시아 맹주로 군림하면서 이번 2016 리우 올림픽까지 8회 연속 진출을 확정지었다. 앞선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0회 본선행이다.
특히 8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은 세계적인 축구 강호들도 달성하지 못한 것. 한국보다 앞서 7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을 갖고 있던 이탈리아는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2016 리우 올림픽까지 티켓을 따는데 실패했다.
한편 현재 모두 16개팀에게 주어지는 2016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국가는 덴마크·독일·포르투갈·스웨덴(이상 유럽), 브라질·아르헨티나(이상 남미), 알제리·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이상 아프리카), 온두라스·멕시코(이상 북중미), 피지(오세아니아), 한국·일본(이상 아시아) 등 14개국이다.
남은 2장은 미국, 콜롬비아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AFC U-23 챔피언십 3·4위전을 치를 카타르, 이라크 승자에게 돌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