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임원으로부터 올 가을 출시예정인 애플 아이폰7 플러스에 듀얼 카메라 렌즈가 장착될 것이라는 발언이 나와 주목 받고 있다.
소니의 최고재무책임자 겐이치로 요시다(Kenichiro Yoshida)는 3일, 지난해 3분기(2015.9월~12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애플 아이폰7 플러스에 듀얼렌즈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제조사들의 듀얼렌즈 카메라 스마트폰의 출시는 2017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여 아이폰7 플러스 듀얼 카메라 장착을 확인시켰다.
소니는 세계 최대 카메라 센서 공급회사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고급 주력 제품에 대부분 탑재되고 있기 때문에 요시다의 발언은 아이폰7의 개발과정에 부품이 공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니는 블로그를 통해 듀얼렌즈 카메라 시스템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선 화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디지털 줌에 의존할 필요 없이 광학적 기술만으로 줌 기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기능은 초점 길이가 서로 다른 2개의 렌즈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바 제1렌즈는 광각 기능을, 또 다른 렌즈는 5X 줌 기능을 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다.
두 번째 주요 장점으로는 각각의 센서를 가진 2개의 평형렌즈를 이용함으로써 저조도 촬영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겐이치로 요시다는 “2017년 어떤 시점에서 소니의 엑스페리아 시리즈에도 듀얼렌즈 카메라 솔루션을 채택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소위 듀얼렌즈라고 부르는 듀얼 카메라 플랫폼을 선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고급 스마트폰 시장의 둔화에 따라 듀얼카메라 스마트폰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주요 제조업체들의 생산일정에도 차질을 가져올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6S의 수요 부진에 따라 차세대 아이폰의 성능이나 하드웨어 사양의 획기적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미 정점에 다다른 제조기술 때문에 별다른 대안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듀얼카메라 스마트폰이 일정한 생산수준에 도달할 경우 소비자들을 새로운 제품으로의 업그레이드로 유인할 수 있는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