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보다 개가 주인 더 사랑 <사진: DB>
'고양이보다 개가 주인 더 사랑'
친숙한 반려동물인 개가 고양이보다 주인을 더 사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최근 한 매체는 영국 BBC 방송이 '고양이 vs 개'라는 주제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클레어몬트 대학원 교수 폴 잭 박사의 연구를 소개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양이와 개의 주인을 향한 애정도를 가린 기준은 옥시토신(oxytocin) 수치 분석이었다.
흔히 임신부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은 평상시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사랑의 묘약'이라고도 불린다. 잭 박사는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가질 때 옥시토신이 생긴다"며 "포유동물이 새끼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자주 방출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개 10마리와 고양이 10마리를 주인과 놀기 전·후로 나눠 혈액을 수집해 옥시토신 수치를 확인했다. 그 결과 개는 평균 57.2%의 옥시토신을 배출한 반면 고양이는 평균 12%에 그쳤다.
다만 고양이는 개보다 인간에 대한 의존성이 낮고 야생성이 강해 자기 영토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는 차이가 있다. 잭 박사는 "일부 고양이는 자신이 사는 장소에서 실험했다면 더 많은 옥시토신을 방출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