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가 실손의료보험을 불완전판매한 등의 이유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감원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지난 2013년 4월 15일부터 2015년 4월 30일까지 모집한 실손의료보험 중복 계약 227건에 대해 중복계약 체결을 확인하지 않았다. 또 보험계약자가 보험금 비례분담 등 세부 사항을 안내 받고 이를 이해했는지를 제대로 확인 받지 않고 보험계약을 인수했다.
이에 금감원은 관련 직원에 자율처리 성격의 제재를 내렸다. 자율처리는 당해 기관의 장에게 통보해 관련 직원의 책임 소재를 규명한 뒤 합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흥국화재가 IT용역 직원에게 자사 정규직원의 1인 평균 인건비보다 약 1.9배 높은 용역비를 제공해 1건의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경영유의사항은 금융회사의 주의 또는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적 성격을 갖고 있다.
이밖에 금감원은 흥국화재에 ▲보험계약 비교안내확인서 운영 업무 불합리 ▲보험계약의 설명 확인 업무에 대한 사후 관리 불합리 등을 이유로 2건의 개선 조치를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