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에 대응하기 위한 LG전자의 발걸음이 본격화 되고 있으나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14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센트럴 등 복수의 외신들에 따르면 LG전자는 프리미엄(고급) G5외에도 중급의 X시리즈 및 G5 라이트(미니) 등 4개 모델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1일(현지시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 제품인 LG G5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820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 5.5인치 QHD(2560×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 4GB(기가바이트)램, 20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지난 12일(현지시간) 모바일 기기 그래픽 성능측정 도구인 GFX벤치에 등장한 LG전자의 또 다른 새로운 모델 LG-H840은 퀄컴의 1.8GHz(기가헤르츠) 옥타(8)코어 AP인 스냅드래곤 625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자료:안드로이드센트럴
벤치마크를 통해 드러난 상세사양을 보면 3GB램에 5.3인치 QHD해상도 디스플레이, 내부저장 용량 32GB, 전·후면 모두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4.4 킷캣으로 구동되고 있다.
화면의 해상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양이 주력 모델인 LG G5에 비해 한 단계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G5의 미니 모델이거나 사양을 다소 낮춘 'G5 라이트'로 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음으로 'X 시리즈'로 대변되는 X캠과 X스크린이다. 먼저 X캠은 1.14GHz 옥타(8)코어 프로세서에 2GB램, 내부저장용량 16GB, 5.2인치 풀HD(1920×1080, 423ppi) 해상도 디스플레이, 전면 800만 화소·후면 1300만/500만 화소 듀얼카메라, 그리고 2520mAh배터리를 장착한다.
X스크린은 X캠에 비해 다소 낮은 사양이 채택된다.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2GB램, 내부저장용량 16GB, 4.93인치 HD(1280×720, 298ppi) 해상도 디스플레이, 전면 800만 화소·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 그리고 2300mAh배터리를 장착한다.
LG전자가 고급 주력제품과 미니 모델, 그리고 중급 기기를 동시에 공개하는 것은 상당히 드문 사건으로 그동안 부진에 빠진 모바일 사업에서의 부흥을 위한 몸부림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버티고 있는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까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는 모바일 시장의 형편상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우지 않는 이상 쉽게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지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