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프레소의 '메리치즈' 이미지
커피전문점 등 외식업계가 선보인 치즈 활용 메뉴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업계의 신메뉴 출시도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된 치즈열풍이 올해 들어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리아, 요거프레소, 카페베네, 호텔가 등 유통가에서 선보인 치즈 활용 메뉴가 여전히 큰 인기를 끌자 여타 업체들의 신메뉴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치즈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선호도가 높으며, 다양한 메뉴로 활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점점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업계의 올해 대표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치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카페베네, 제철 딸기와 치즈 활용 파르페 2종 보름 만에 25만개 돌파
카페베네는 최근 출시한 봄 시즌메뉴 딸기파르페와 딸기치즈파르페가 출시 보름 만에 25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달 초 제철 맞은 국내산 생딸기를 활용해 선보인 5종의 '스트로베리 포 달링' 메뉴 중 딸기파르페와 딸기치즈파르페가 지난 주말(14일) 기준으로 총 25만개가 판매되는 등 압도적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봄 메뉴의 성공 요인을 분석·업그레이드해 싱싱한 제철 딸기와 달콤한 치즈케이크를 활용한 2016 봄 시즌메뉴를 작년보다 이른 1월말부터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복고 파르페 스타일로 개발한 '딸기파르페'가 큰 호응을 얻자 치즈케이크를 더해 선보인 '딸기치즈파르페' 등이 2년 연속 히트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서 카페베네 딸기파르페의 풍성한 비주얼을 담은 다수의 콘텐츠가 업로드되고 있는 등 그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현재 딸기가 제철을 맞아 시즌 특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둘째주 판매 점유율이 15%에 육박하면서 작년보다 빠르게 매출이 상승하고 있어 딸기 메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리아, '모짜렐라 인 더 버거'로 누리꾼 취향 저격
지난해 11월 출시된 롯데리아의 '모짜렐라 인 더 버거'는 일반 햄버거와는 달리 야채나 소스를 배제해 모짜렐라 치즈의 맛을 극대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 업체 측 분석이다.
기존과는 다른 컨셉에 이질감을 느낄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출시 첫 날 170만개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단품 기준 4500~5500원으로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이탈리아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를 사용하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여기에 '치즈 늘이기 콘테스트'와 같이 이색적인 이벤트에 누리꾼들의 기발한 인증샷이 더해지며 입소문을 탔고, 최근에는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올리브를 추가한 모짜렐라 인 더 버거 올리브를 새롭게 출시하며 인기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요거프레소, 메리딸기를 잇는 히트메뉴로 '메리치즈' 선봬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요거프레소는 지난해 12월 겨울 신메뉴로 '메리치즈'를 출시했다. 출시 3개월만에 100만잔 판매고를 올렸던 히트메뉴 '메리딸기'를 잇는 후속 메뉴다.
메리치즈는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요거프레소 요프치노 판매량 1위의 쿠앤크 요프치노가 어우러진 디저트 음료. 상단에는 크림치즈가 다량 함유된 프리미엄 필라델피아 치즈케익을 듬뿍 토핑한 것이 특징이다.
메리딸기와 마찬가지로 예쁜 비쥬얼과 뛰어난 맛이 SNS를 통해 입소문 나면서 다시 한번 대세 디저트 음료로 주목 받고 있다는 것이 요거프레소 측 평가다. 특히 시식 후기에 '치즈 덕후라면 무조건 먹어야 할 메뉴'로 소개되고 있다는 것.
요거프레소 관계자는 “좋은 반응을 예상하긴 했지만 기대 이상”이라며 “오는 27일까지 1000호점 오픈 이벤트로 메리시리즈를 구매하면 아메리카노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PC그룹 파스쿠찌, '스트로베리 치즈케익쉐이크' 선봬
SPC그룹 파리크라상에서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다가올 봄을 맞아 제철 딸기를 활용한 음료 및 케익 신제품 10종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스트로베리 치즈케익쉐이크'는 딸기와 밀크쉐이크에 진한 치즈 케익의 풍미가 어우러진 음료로, 누텔라 초콜릿을 베이스로 생 딸기와 다크 초콜릿으로 달콤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호텔가, 치즈에 퐁당~ '퐁듀 프로모션' 선봬
서울 시내 주요 호텔도 따뜻하게 녹인 치즈에 다양한 메뉴를 찍어먹는 스위스 전통 음식 '퐁듀'에 주목하고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제이제이 델리에서는 '퐁듀 팝업 레스토랑'을 지난 12월부터 시작했다. 매주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얼 점심까지 '치즈퐁듀'를 비롯해 '오일 퐁듀'와 '수프 퐁듀'를 즐길 수 있다.
또 그랜드 힐튼 서울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에이트리움 카페에서도 '치즈 퐁듀 프로모션'을 2월말까지 진행한다. 스위스 전통 스타일의 '베이직 치즈 퐁듀'를 비롯해 '업그레이드 치즈 퐁듀' '아시안식 카레 치즈 퐁듀' '이탈리아식 토마토 치즈 퐁듀' '한국식 김치 치즈 퐁듀' 5가지를 선보인다.
호텔가의 치즈 퐁듀 프로모션은 치즈 특유의 풍부한 향과 따뜻한 분위기, 그리고 깔끔한 와인이 어우러져 보다 특별한 식사를 즐기고 싶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이밖에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셰블랑'에서 3월 1일까지 '베리 베리 베리'를 선보였다. 전 메뉴를 프랑스풍 케이크 전문점 '몽상클레르' 제품으로만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생크림과 크림치즈를 넣은 슈와 에클레어 등 총 19종이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