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13주기 <사진: KBS>
대구지하철 참사 13주기
18일 대구도시철도공사 강당에서는 대구지하철 참사 13주기를 맞아 피해자 가족과 권영진 대구시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가 열렸다.
추모행사는 당시 사고 발생 시각인 오전 9시 53분에 영령을 달래는 묵념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사고 현장을 보존한 중앙로역 '기억의 공간' 추모벽에서도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이 공간은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워 대형 참사 재발을 막으려 조성된 곳으로 지난해 말 공개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추도사에서 "세상을 떠난 192위 영령의 명복을 빈다"며 "아픔의 기억을 깊이 되새기겠다. 시민 안전을 보살피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지하철 참사는 지난 2003년 2월 18일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발생한 방화로 많은 인명을 앗아간 사건이다.
당시 불이 난 줄 모르고 전동차 내에 앉아있던 승객 192명이 전기가 차단된 열차 안에서 고스란히 목숨을 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