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식품비 지원안 '453억원' 수용…무상급식 11개월만에 재개 전망

'453억원 수용'

경상남도교육청이 경남도와 시·군의 최종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경남지역 무상급식 중단사태가 사실상 타결됐다.

22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민, 지역 교육청, 학교 등에서 급식갈등 장기화로 피로감을 호소해 올해 학교급식비 453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도와 18개 시·군의 최종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경남지역 무상급식 식품비는 2014년도 1244억보다 169억원 줄어든 도교육청 부담분 622억원과 도·시·군 지원분 453억원을 합쳐 1075억원으로 일단 결정됐다.

한 해 학생 감소분을 제외하면 다소 줄어든 무상급식 식품비로도 실시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로써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내역을 감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촉발된 경남지역 무상급식 중단사태는 이로써 17개월 만에 타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4월부터 중단된 무상급식 역시 11개월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또 박 교육감은 "도와 이견이 있는 저소득층 식품비 377억원 추가 지원 부분에 대해 앞으로 계속 협의할 것"이라며 "기초자치단체가 자발적으로 추가 지원한다고 하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