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한수영연맹 간부 체포·전남수영연맹 압수수색…수천만원 빼돌린 정황 포착

'전남수영연맹 압수수색'

대한수영연맹 간부가 수영선수의 급여 등을 빼돌려 윗선에 상납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체육계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날 대한수영연맹 이사인 이모 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이 씨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영 경기에서 우수 성적을 낸 선수에게 돌아가야 할 급여와 훈련비 등에서 수천만원을 빼돌린 정황과 그가 속한 전남수영연맹과 전남체육회에서 예산 일부를 돌려쓴 단서를 확인했다.

이에 검찰은 전남수영연맹 사무실과 전남체육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날 오전 실시했다.

특히 검찰은 이 씨가 횡령한 돈의 일부를 대한수영연맹 고위 간부 등에게 건넸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어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