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인공지능 알파고 대국 <사진: YTN 뉴스 캡처>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이 이전까지와 다르게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을 벌이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매체들은 이날 "커제 9단이 앞으로 알파고와의 대국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며 "그가 자신의 승률을 60%로 점쳤다"고 보도했다.
앞서 커제 9단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첫 대국을 지켜본 다음 '이세돌 9단이 5-0으로 이길 것'이라는 처음 판단을 뒤집고 "알파고가 5-0으로 이길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알파고가 나보다 약하다는 걸 알 수 있다"면서 알파고와의 대국을 하지 않으려 했었다.
커제 9단은 알파고에 대해 "나와 기풍이 비슷하다"며 "후반전의 계산이 갈수록 정확해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알파고는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며 "바둑기사들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다만 그는 "알파고도 실수를 한는데 이는 인류에게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말한다"며 "다음 판에는 이세돌 9단이 이기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10일 오후 1시 알파고와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