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산 수제 초콜릿 <사진: DB>
수제 초콜릿 원산지를 유럽산으로 속인 채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초콜릿 소비가 많은 시기에 팔았던 제조업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동남아산 초콜릿으로 제조한 수제 초콜릿의 원산지를 유럽산으로 바꿔 유통업체에 판매한 제조업체 8곳이 적발됐다.
이 업체들은 인지도가 낮고 가격이 싼 베트남산 등 동남아산 초콜릿을 혼합해 만든 초콜릿을 벨기에나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산 원료만 사용한 것처럼 표기해 유통했다.
이 초콜릿들은 호텔이나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됐다.
특히 한 업체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 동안 둔갑시킨 초콜릿 1억원어치를 유명 백화점을 통해 판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농간원은 이들 업체 대표 등 12명을 입건해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