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트럼프 <사진: CNN뉴스>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5일(현지 시각) 두 후보는 경선 레이스의 주요 분수령으로 불린 '미니 슈퍼 화요일' 대결에서 나란히 압승하며 2위권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미주리에서 50.3%의 득표로 48.6%의 클린턴에 근소하게 앞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대부분 지역에서 열세를 보였다.
샌더스는 246명의 대의원이 걸린 플로리다 주 경선에서 개표가 95% 진행된 가운데 33.2%를 득표, 64.5%를 얻은 클린턴에 압도당했다.
또 100명 이상의 대의원이 걸린 일리노이, 오하이오 등 '러스트 벨트'(Rust Belt)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초반의 돌풍을 이어가지 못한 샌더스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대선 출마가 어렵게 됐다.
한편 공화당의 트럼프는 1위가 모든 대의원을 가져가는 '승자독식제' 방식의 플로리다 주와 노던마리아나제도 등에서 승리하며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날 경쟁자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중도하차함에 따라 공화당 경선은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