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가 지난 15일 대의원 대상으로 직선제와 치과진료영역 내용이 담긴 '치과계 미래에 혜안을 구합니다' 제하의 서신을 발송했다.
이달 23일 개최되는 치협 제65차 대의원 총회에 '직선제'안이 상정될 예정. 이와 관련 치협은 "설문조사에서 약 70% 회원이 직선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돼 집행부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공약실천에 발 벗고 나설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덧붙여 치협은 "이번에 상정한 안이 가장 완벽하지는 않지만, 협회의 정서를 최대한 많이 반영했다.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직선제 도입이라는 큰 틀을 보고 반드시 통과시켜 달라"며 "개인적인 의견으로 직선제를 찬성하지 않는 대의원들도 있겠지만, 깊은 이해와 넓은 아량으로 대승적인 차원에서 찬성해 급변하는 치과계 환경 속에서 협회가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갈 수 있는 동력을 갖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치협은 최근 치과와 타과 간 진료영역 다툼에 '치과 진료영역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치협은 "의협과 성형외과학회에서 보건복지부에 치과의사 전공의 연차별 수련 교과과정에서 안면미용성형 과정을 삭제해야 한다는 공문을 보내 진료영역 분쟁이 드디어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됐다. 게다가 대법원에서 치과에서 보톡스 및 필러 시술 관련 공개변론을 열게 돼 이 정도로 의과분야의 도전은 매우 집요하고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치협은 "현 시점에서 우리가 굳게 단합하고 힘을 모으지 않는다면 치과 진료영역은 당장 무너질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대처해나가는데 집행부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함께 치과계 미래와 자존을 지켜나가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