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건설공제조합에서 열린 성실무역업체 공인 수출입기업 대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김낙회 관세청장.
AEO 제도는 관세청이 인정한 성실무역업체에 대해 신속통관 등 관세행정 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관세행정 발전방향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해 온 자리의 하나로, 김 청장은 지금까지 면세업계, 한국브랜드(K-브랜드) 업계, 섬유 수출업계 최고경영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해왔다.
간담회에는 중소 수출기업과 대기업의 대표 및 수출입책임자, 관련 기관인 AEO 진흥협회와 AEO 공인 컨설팅 업체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대표들은 AEO기업에 대한 혜택 확대와 상호인정약정(이하 MRA) 체결국과의 MRA 이행점검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이 느끼는 통관애로가 해소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MRA는 자국에서 인정한 성실무역 업체에 대해 상대국에서도 동일한 세관 절차상 특혜를 제공하는 국가 간 협약을 말한다.
또 많은 중소기업들이 AEO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중소기업 실정에 맞는 공인기준 완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해외 거래처로부터 AEO 공인을 요구받아 최근 공인을 획득한 중소기업 A사 대표는 "안정적인 해외 거래처 확보를 위해 AEO 인증은 필수적"이라며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AEO제도의 필요성을 알 수 있도록 관세청의 적극적이니 홍보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김 청장은 "수출감소, 유례 없는 저유가, 주요 교역국의 불안정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AEO 공인 수출기업이 비관세 장벽을 극복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 실정에 맞는 공인기준 완화, 상담 지원 등 중소기업에 특화된 지원을 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미국 중국 등 기존 MRA 체결국가와의 상호 이행점검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통관애로를 해소하는 데 힘쓰는 한편, 우리나라와의 무역규모가 크고 비관세 장벽이 높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MRA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관세청은 "우리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